건강

지난겨울 한랭질환 364명 — 사망은 1.75배, 80세 이상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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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한랭질환 364명 — 사망은 1.75배, 80세 이상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한파 뉴스가 나오면 대개 산이나 스키장의 사고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이 지난겨울(2025년 12월~2026년 2월) 응급실로 들어온 한랭질환자를 세어 보니, 가장 많이 쓰러진 곳은 길가였고 여섯 명 중 한 명은 집 안이었습니다. 시간은 아침 6~9시가 가장 많았고, 숨진 14명 가운데 5명은 치매 같은 인지장애를 안고 있었습니다.

1. 환자는 1.09배, 사망은 1.75배였습니다. 지난겨울 한랭질환자는 364명(추정사망 14명)으로 전년(334명, 8명)보다 조금 늘었는데, 사망은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2. 다섯 명 중 네 명이 저체온증입니다. 한랭질환자의 79.7%가 저체온증이었고, 추정사망자 14명은 전원 저체온증이었습니다.
3. 고령일수록 치명적입니다. 80세 이상이 환자의 32.4%인데 사망의 57.1%였습니다.

지난겨울 숫자 — 질병관리청 감시체계

질병관리청은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합니다. 지난겨울(2025년 12월 1일~2026년 2월 28일)에는 전국 512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했고, 한파 때문에 생긴 한랭질환자와 추정사망자를 보건소·시도를 거쳐 신고했습니다. 2026년 3월 10일 발표한 결과입니다.

항목2025-2026절기전년(2024-2025)
한랭질환자364명334명 → 1.09배
추정사망자14명8명 → 1.75배
한파일수5.2일4.3일 (0.9일 증가)
평균 일최저기온-4.1℃-4.4℃ (0.3℃ 상승)

질병관리청 보도자료(2026년 3월 10일). 한파일수와 기온은 보도자료가 기상청 자료로 적은 값입니다.

눈여겨볼 줄은 아래 두 줄입니다. 평균 최저기온은 오히려 0.3℃ 올랐는데 한파일수가 늘었고 사망은 1.75배가 됐습니다. 겨울이 «평균적으로» 덜 추웠어도, 갑자기 추운 날이 며칠 더 있었던 것이 사람을 쓰러뜨립니다. 기온만 보고 「올겨울은 괜찮다」고 넘길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이 해석은 저희 것입니다 — 보도자료가 인과를 적지는 않았습니다).

5년을 나란히 놓으면

절기환자(사망)참여 응급실
2021-2022300명 (9명)492곳
2022-2023447명 (12명)507곳
2023-2024400명 (12명)507곳
2024-2025334명 (8명)514곳
2025-2026364명 (14명)512곳
5년 합계1,845명 (55명)—

보도자료 붙임 「최근 5년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5년 합계는 저희가 더한 값입니다.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겨울은 2022-2023절기(447명)인데, 사망이 가장 많았던 겨울은 지난겨울(14명)입니다. 환자 수와 사망 수가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만든 쪽이 아래의 고령·인지장애입니다.

누가 쓰러졌나 — 80세 이상에서 사망이 절반을 넘습니다

구분환자 364명 중추정사망 14명 중
저체온증79.7% (290명)100% (14명)
65세 이상57.4% (209명)78.6% (11명)
80세 이상32.4% (118명)57.1% (8명)
남성64.6% (235명)—
치매 등 인지장애 동반—35.7% (5명)

80세 이상은 환자의 셋에 하나인데 사망의 절반이 넘습니다. 그리고 숨진 14명 중 5명이 치매 등 인지장애를 동반하고 있었어요. 질병관리청장은 발표에서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추위를 «느끼고» «피하는» 판단 자체가 어려운 분들이라, 본인에게 맡겨 둘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치매가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산다면, 한파 예보가 나온 날 아침 전화 한 통이 가장 싼 예방입니다. 겨울에 어르신이 넘어지는 쪽은 낙상 예방 편에, 드시는 약이 많은 경우는 어르신 약 관리 편에 있습니다.

어디서, 언제 — 길가, 집 주변, 그리고 집 안

발생 장소전체 364명65세 이상 209명
길가23.6% (86명)24.4% (51명)
주거지 주변19.8% (72명)27.3% (57명)
집17.0% (62명)22.0% (46명)
실외 전체75.0% (273명)—
실내 전체25.0% (91명)—

65세 이상만 떼어 보면 순위가 바뀝니다 — 주거지 주변(27.3%)이 길가를 앞서고, 집(22.0%)도 다섯 중 하나를 넘습니다. 셋을 합치면 73.7%입니다(직접 계산). 멀리 간 산이 아니라 집 근처와 집 안이에요. 질병관리청도 「노년층의 일상생활 속 한랭질환 예방이 중요함」을 짚었습니다. 난방을 아끼느라 방이 차가운 집이라면, 겨울 가스요금 지원이 있는지 에너지바우처 계산기와 도시가스 요금 계산기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시간은 오전 6~9시(20.9%), 그다음이 9~12시(15.7%)였습니다. 밤사이 떨어진 기온이 아침까지 남아 있는 시간대입니다. 새벽 운동, 이른 출근길, 아침 쓰레기 버리기처럼 잠깐이라고 생각하고 얇게 나가는 순간이 이 칸에 들어갑니다.

지역으로는 경기(71명, 19.5%)가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보면 강원(2.1명) > 경북(1.7명) > 충북(1.5명) 순이었습니다.

저체온증은 어떻게 오나 — 35℃와 0.5℃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저체온증을 「추위에 장시간 노출 후 체온이 35℃보다 낮아질 경우」로 설명하고, 「병원에 즉시 가야 하는 겨울철 대표 응급질환」이라고 적습니다. 체온이 0.5℃만 내려가도 근육이 떨리기 시작하고, 더 내려가면 의식이 흐려지고 말이 어눌해지며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고, 옆 사람이 먼저 봐야 합니다.

같은 자료가 꼽은 악화시키는 행동은 두 가지입니다.

  • 추운 날 술을 마시는 것 — 술과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빨리 잃게 할 수 있어 피하고, 따뜻한 물이나 단 음료가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 추운 날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 — 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갑니다. 겨울 산행에는 면바지·청바지 대신 땀이 잘 마르는 옷과 갈아입을 옷을 챙기라고 합니다.

위험군으로는 적절한 식량·의복·난방을 갖추지 못한 노인, 영유아·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고혈압 환자, 노숙인, 등산처럼 오래 밖에 있는 사람,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사람을 들었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봤다면 — 순서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예방·대처 요령을 순서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요지만 적었습니다).

순서할 일이유
1119에 도움 요청, 따뜻한 장소나 병원으로저체온증은 병원에 즉시 가야 하는 응급질환
2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젖은 옷이 열을 계속 빼앗습니다
3모자·목도리, 겨드랑이 감싸기머리·목·겨드랑이는 큰 혈관이 지나 열이 빨리 빠지는 곳
4가슴·머리·목·등 중심부를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중심 체온을 지키는 것이 먼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으면 그때는 심폐소생술 순서로 넘어갑니다. 응급실에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의 기준은 응급실 갈까 말까 편에 있습니다.

한파 예보가 뜬 날의 체크리스트

  • ☐ 떨어져 사는 80세 이상·인지장애가 있는 가족에게 아침에 전화하기
  • ☐ 아침 6~12시 외출은 모자·목도리까지 — 「잠깐」이 제일 위험한 시간대
  • ☐ 술 마신 날 밤길·새벽 귀가 피하기, 동행 챙기기
  • ☐ 집 안이 춥다면 난방비 지원부터 확인 (에너지바우처·도시가스 경감)
  • ☐ 겨울 운동은 땀이 잘 마르는 옷 + 여벌 옷
  • ☐ 길에서 떨고 있거나 말이 어눌한 사람을 보면 119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한랭질환은 무엇을 말하나요

질병관리청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과 동상·동창(국소성)을 대표로 듭니다. 지난겨울 환자의 대부분(79.7%)은 저체온증이었습니다.

집 안에서도 저체온증이 오나요

옵니다. 지난겨울 한랭질환자의 17.0%(62명)가 집에서 발생했고, 65세 이상에서는 22.0%였습니다. 실내 전체로는 25.0%입니다.

평균 기온이 올랐는데 왜 사망이 늘었나요

보도자료는 원인을 분석해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자료에 한파일수가 0.9일 늘었다는 값이 함께 있고, 사망자는 고령·인지장애에 몰려 있었습니다. 평균이 아니라 추운 날의 수와 누가 노출됐는지를 봐야 한다는 점까지가 자료에서 읽히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지 않나요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추운 날 음주를 저체온증을 악화시키는 행동의 첫 번째로 적었고, 술과 카페인 음료를 피하라고 합니다.

통계는 어디서 매일 보나요

감시 기간(12월 1일~2월 말)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정책정보 > 건강위해예방·관리 > 기후변화 > 한랭질환」에서 일별 신고 현황을 공개합니다. 올겨울 감시는 2026년 12월 1일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매년 12월 1일 시작이라는 운영 개요 기준).

근거로 삼은 자료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 「2025-2026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 364명, 전년대비 1.09배·사망자는 1.75배 발생」(2026년 3월 10일, 정책브리핑 전재본 첨부 PDF). 환자·사망 수, 전년 비교, 한파일수·평균 일최저기온, 질환·성별·연령·80세 이상, 인지장애 동반 5명, 발생 장소·65세 이상 장소별, 시간대, 지역·인구 10만명당, 5년 운영 결과(참여기관·환자·사망)와 운영 개요의 출처입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겨울철 저체온증 예방요령」(업데이트 2026년 6월 2일). 35℃ 정의, 0.5℃ 떨림, 악화 행동(음주·땀 흘리는 운동), 위험군, 보온·젖은 옷·119 순서의 출처입니다. 이 자료는 공공누리 변경금지 조건이라 짧게 인용하고 나머지는 요지만 옮겼습니다.
  • 직접 계산. 5년 합계 1,845명(55명)과 65세 이상의 집·주거지 주변·길가 합 73.7%는 보도자료 값으로 저희가 더한 것입니다.

더 확인할 곳

  • 2025-2026절기 연보 — 질병관리청이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음주 여부처럼 보도자료에 없는 항목은 연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동상·동창의 처치 — 이 글은 저체온증 위주로 다뤘습니다. 같은 포털의 「겨울철 동상 및 동창 예방요령」을 보세요.

2026년 9월 29일에 썼습니다. 숫자는 질병관리청 발표 그대로이고, 합계·해석은 저희 것임을 표시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쓰러진 사람을 보면 먼저 119에 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