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안내문을 보면 금리가 두 개입니다. 은행이 매기는 대출금리가 하나, 지자체가 대신 내주는 보전금리가 또 하나입니다. 차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것은 그 차이인데, 정작 그 차이를 적어 주는 자료는 없습니다. 은행별로 두 숫자가 따로 공개될 뿐입니다.
그래서 빼 봤습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이 은행별로 공개하는 평균 대출금리와 평균 보전금리를 2026년 8월 11일에 받아, 12개 은행 16,769건(2026년 5월 11일~8월 10일 실행분)에 대해 건수로 가중한 실부담 평균이 2.65%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순위표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온 1등과 꼴찌는 둘 다 표본이 한 건이었습니다.
1. 얼마를 부담하나. 가중평균 2.65%입니다(직접 계산). 표에 적힌 평균 대출금리는 4.54~4.91%이지만, 서울시가 1.80~2.50%p를 대신 냅니다.
2. 은행을 고르면 달라지나. 거의 안 달라집니다. 100건 이상 실행한 9개 은행만 보면 2.59%~2.74%, 폭이 0.15%p뿐입니다.
3. 그럼 어디서 갈리나. 뜻밖에도 보전금리 쪽입니다 — 같은 9곳에서 대출금리 폭은 0.06%p인데 보전금리 폭은 0.10%p입니다. 은행이 매긴 금리보다 서울시가 대신 내준 금액이 더 많이 갈립니다.
먼저 무슨 돈인지부터
이 숫자는 개인 대출이 아닙니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시중은행협력자금으로 실행된 건, 즉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받은 사업자 대출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와 나란히 놓고 비교할 값이 아닙니다.
| 항목 | 내용 |
|---|---|
| 이름 |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 시중은행협력자금 |
| 2026년 규모 | 2조 200억원 |
| 금리 형태 | 변동금리 — 기준이 움직이면 대출금리도 움직입니다 |
| 상담·접수 | 서울신용보증재단 (1577-6119) |
| 자금 종류 | 경제활성화·창업기업·포용금융·신속드림·희망동행(대환)·재기지원 등 10종 |
| 공개 자료 |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 은행별 최근 3개월 실행분의 최소·최대·평균 |
「변동금리」라는 한 단어가 이 글의 숫자에 유효기간을 붙입니다. 지금 2.65%인 것은 지금의 기준을 전제로 한 값이고, 기준금리가 움직이면 대출금리 쪽이 따라 움직입니다. 보전금리가 같은 폭으로 따라 움직인다는 보장은 자료에 없습니다. 고정과 변동을 고르는 기준 자체는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편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12개 은행을 실부담 순으로 세웠습니다
| 은행 | 실부담 | 실행 건수 | 평균 대출금리 | 평균 보전금리 |
|---|---|---|---|---|
| 경남은행 [표본 1건] | 2.22% | 1건 | 4.72% | 2.50% |
| 케이뱅크 | 2.59% | 767건 | 4.55% | 1.96% |
| 농협은행 | 2.60% | 1,008건 | 4.54% | 1.94% |
| 새마을금고 | 2.62% | 585건 | 4.54% | 1.92% |
| 신한은행 | 2.62% | 2,021건 | 4.58% | 1.96% |
| 우리은행 | 2.64% | 3,346건 | 4.57% | 1.93% |
| 하나은행 | 2.65% | 4,045건 | 4.57% | 1.92% |
| 카카오뱅크 | 2.66% | 1,488건 | 4.55% | 1.89% |
| 국민은행 | 2.67% | 2,665건 | 4.59% | 1.92% |
| 기업은행 | 2.74% | 816건 | 4.60% | 1.86% |
| SC제일은행 | 2.76% | 26건 | 4.69% | 1.93% |
| 수협중앙회 [표본 1건] | 3.11% | 1건 | 4.91% | 1.80% |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2.22%에서 3.11%까지 0.89%p가 벌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맨 위 경남은행이 1건, 맨 아래 수협중앙회도 1건입니다. 각각 한 사람의 계약 조건이 그 은행의 「평균」이 된 것이라, 순위표의 양 끝은 은행의 성격이 아니라 표본 하나의 성격입니다.
100건 이상 실행한 9곳만 남기면 2.59%(케이뱅크)에서 2.74%(기업은행), 폭이 0.15%p로 줄어듭니다. 1억원을 1년 빌린다고 하면 연 15만원 차이입니다. 원리금 부담을 직접 넣어 보려면 대출 이자 계산기에 금리만 바꿔 넣으면 됩니다.
차이는 은행이 아니라 보전 쪽에서 났습니다
| 구분 | 가장 낮은 곳 | 가장 높은 곳 | 폭 |
|---|---|---|---|
| 평균 대출금리 | 4.54% (농협·새마을금고) | 4.60% (기업) | 0.06%p |
| 평균 보전금리 | 1.86% (기업) | 1.96% (케이뱅크·신한) | 0.10%p |
| 실부담 | 2.59% (케이뱅크) | 2.74% (기업) | 0.15%p |
이게 이 자료에서 가장 뜻밖이었던 대목입니다. 은행 열두 곳이 매긴 대출금리는 거의 붙어 있습니다. 100건 이상 9곳에서 4.54%와 4.60% 사이, 0.06%p입니다. 협력자금이니 조건이 비슷한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대신 내준 보전금리는 1.86%에서 1.96%까지 0.10%p로, 대출금리보다 더 벌어져 있습니다.
왜 은행마다 보전금리 평균이 다른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자금 종류가 10종이고 종류마다 보전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은행별로 어느 자금이 많이 나갔는지의 차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그 구성은 공개 항목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하나입니다 — 실부담 순위를 만든 것은 은행의 금리 경쟁이 아닙니다.
「실부담」은 우리가 만든 값입니다
표의 「실부담」 열은 공개 자료에 있는 항목이 아닙니다. 평균 대출금리에서 평균 보전금리를 뺀, 저희가 계산한 값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함께 밝힙니다.
- 평균에서 평균을 뺀 값입니다. 개별 차입자의 대출금리와 그 사람이 받은 보전금리를 짝지어 뺀 것이 아닙니다. 자료가 은행별 평균만 주기 때문에 이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 이차보전은 보통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출 전 기간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뜻이 아니고, 보전이 끝나면 부담은 대출금리 쪽으로 돌아갑니다. 2.65%는 보전이 살아 있는 동안의 값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중평균과 단순평균이 이번에는 거의 같았습니다(2.65% 대 2.66%). 표본 1건짜리 두 곳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튀어서 상쇄된 결과이지, 단순평균을 써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쪽만 있었다면 값이 밀렸을 것입니다.
어디로 몰려 있는지도 봅니다
16,769건 중 하나·우리·국민·신한 네 곳이 12,077건, 전체의 72.0%입니다(직접 계산). 인터넷은행 두 곳(카카오뱅크·케이뱅크)이 2,255건, 13.4%로 뒤를 잇습니다. 그런데 실부담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2.59%)이고, 가장 많이 실행한 하나은행은 2.65%입니다.
즉 실행 건수가 많은 은행이 유리한 은행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0.15%p를 좇아 거래 은행을 옮길 이유가 되는지는 별개입니다 — 정책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심사를 거쳐 나가므로, 은행 선택보다 앞 단계에서 결정되는 것이 많습니다. 사업자로서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하는지는 소상공인 확인 편에 순서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자로 나간 돈은 사업 경비이기도 합니다. 종합소득세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는 종합소득세 편, 매입세액과 헷갈리기 쉬운 부분은 부가가치세 편에 있습니다. 아래 표는 실시간 조회 페이지에도 같은 것을 붙여 두었습니다 — 자료가 갱신되면 그쪽 값이 먼저 바뀝니다.
| 은행 · 실행 건수 | 실부담(평균) |
|---|
이 대목에서 자주 갈립니다
내가 받을 금리도 2.65%인가요
아닙니다. 이 값은 이미 실행된 건들의 평균이고, 개별 금리는 자금 종류·신용도·보증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은행 사이의 순서를 보는 용도로 쓰시고 내 금리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개인 신용대출도 이 자료에 들어 있나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시중은행협력자금으로 실행된 사업자 대출만입니다. 개인 대출 금리를 찾는다면 이 자료는 답이 아닙니다.
서울이 아니면 같은 자료가 있나요
이 자료는 서울시 것입니다. 다른 광역시·도에도 유사한 육성자금이 있지만 은행별 금리를 이렇게 공개하는지는 지자체마다 다릅니다. 저희는 서울 외 지역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표에 없는 은행은 취급을 안 하나요
그렇게 읽으면 안 됩니다. 이 표는 최근 3개월 실행 실적이 있는 은행만 나옵니다. 실적이 0건이면 줄 자체가 없습니다 — 취급하지 않는 것과 그 분기에 실행이 없었던 것은 자료에서 구별되지 않습니다.
정책자금의 금리는 은행이 정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부담을 가르는 것은 지자체가 얼마를 대신 내주느냐였습니다. 그 숫자를 따로 공개해 준 덕분에 뺄 수 있었습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 공공데이터 — 서울시 은행별 대출금리(시중은행협력자금) 정보(제공: 서울신용보증재단). 은행별 최소·최대·평균 대출금리와 최소·최대·평균 보전금리가 항목으로 있습니다. 이 글의 12개 은행 16,769건은 2026년 8월 11일에 이 API를 직접 호출해 받은 값이며, 기준기간은 자료가 함께 준 2026년 5월 11일~8월 10일입니다.
- 서울특별시 — 중소기업육성자금 안내 — 2026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시중은행협력자금 2조 200억원, 변동금리, 서울신용보증재단 접수(1577-6119), 그리고 자금 종류 10종을 이 페이지에서 확인했습니다. 이 페이지는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이어서 문장을 옮기지 않고 확인한 사실만 저희 문장으로 적었습니다.
- 한국은행 — 기준금리 추이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목록). 이 자금이 변동금리이므로 대출금리 쪽이 무엇을 따라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표입니다. 2026년 7월 16일 2.75%(직전 2025년 5월 29일 2.50%)를 표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더 확인할 곳
- 내 조건의 실제 금리와 보전 기간. 자료는 평균만 줍니다 — 서울신용보증재단(1577-6119)이 자금 종류별 조건과 이차보전 기간을 상담합니다.
- 은행별 보전금리 차이의 원인. 자금 종류 구성이 공개 항목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같은 페이지의 자금별 안내에서 종류별 보전 조건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서울 외 지역의 같은 자료. 저희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거주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해당 지자체 열린데이터 포털에서 「육성자금」으로 찾아보면 있는지 바로 나옵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금리 숫자는 2026년 8월 11일에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API를 직접 호출해 받은 값이고, 「실부담」 열은 자료에 있는 항목이 아니라 평균 대출금리에서 평균 보전금리를 뺀 저희 계산입니다. 개인 대출이 아니라 서울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이며, 변동금리이므로 기준이 바뀌면 값도 바뀝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금융·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