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 선택은 대부분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까」라는 예측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글은 예측을 하지 않고 세 가지에 답합니다 — 금리가 오르면 내 상환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실제로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면 되는지.
1. 대출 1억 원당 금리 1%p는 월 약 6만 원입니다. 30년 원리금균등 기준이고, 금리대에 따라 5만 6천~6만 4천 원 사이입니다.
2. 실제로 있었던 상승폭은 2.75%p입니다. 2021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1년 5개월 만에 그만큼 올랐습니다.
3. 그 폭을 3억 원 대출에 그대로 대입하면 월 51만 원, 연 616만 원이 늘어납니다. 변동금리를 고른다는 것은 그 금액을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아래는 그 세 가지를 하나씩 풀어 쓴 것입니다.
금리가 1%p 오르면 내 상환액은 얼마 늘어나나
먼저 금액입니다. 3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렸을 때 금리별 월 상환액은 이렇습니다.
| 금리 | 월 상환액 | 30년 총 상환액 |
|---|---|---|
| 3.00% | 1,264,812원 | 약 4억 5,533만 원 |
| 4.00% | 1,432,246원 | 약 5억 1,561만 원 |
| 5.00% | 1,610,465원 | 약 5억 7,977만 원 |
| 6.00% | 1,798,652원 | 약 6억 4,751만 원 |
| 6.75% | 1,945,794원 | 약 7억 48만 원 |
| 원리금균등상환 공식으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가산금리를 제외한 순수 대출금리 기준이며, 실제 상품에는 가산금리가 붙습니다. | ||
여기서 외워 둘 만한 규칙이 하나 나옵니다. 대출 1억 원당 금리 1%p는 월 약 6만 원입니다. 30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 금리 구간 | 1억 원당 월 증가액 |
|---|---|
| 3% → 4% | 55,811원 |
| 4% → 5% | 59,406원 |
| 5% → 6% | 62,729원 |
| 6% → 7% | 약 66,000원 |
| 금리가 높아질수록 1%p의 무게도 조금씩 커집니다. 그래서 「1억당 6만 원」은 대략의 기준이고, 상환 기간이 짧으면 이 값도 작아집니다(20년이면 1억당 약 5만 4천 원). | |
이 규칙을 쓰면 예측 없이도 자기 숫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출 2억이면 1%p에 월 12만 원, 4억이면 24만 원입니다. 여기에 「얼마나 오를 수 있나」를 곱하면 됩니다.
실제로 얼마나 오를 수 있나 — 1년 5개월에 2.75%p
「얼마나 오를 수 있나」는 예측이 아니라 이력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경 이력에서 최근 구간만 옮기면 이렇습니다.
| 구간 | 움직임 | 폭과 기간 |
|---|---|---|
| 2021. 8. ~ 2023. 1. | 0.75% → 3.50% (10회 인상) | 1년 5개월에 +2.75%p |
| 2023. 1. ~ 2024. 10. | 3.50% 유지 | 약 1년 9개월 동안 변경 없음 |
| 2024. 10. ~ 2025. 5. | 3.25% → 2.50% (4회 인하) | 7개월에 −0.75%p |
| 2026. 7. 16. | 2.50% → 2.75% | 다시 인상으로 전환 |
| 2021년 8월에 변동금리를 고른 사람과 2024년 10월에 고른 사람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겪었습니다. 어느 쪽도 그 시점에는 알 수 없었습니다. | ||
앞의 규칙에 이 폭을 곱하면 금액이 나옵니다. 2.75%p × 1억당 6만 원 = 1억당 월 약 17만 원. 대출 규모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대출 원금 | 4.00%일 때 월 상환액 | 6.75%가 되면 | 차이 |
|---|---|---|---|
| 1억 원 | 477,415원 | 648,598원 | 월 +17만 원 |
| 2억 원 | 954,831원 | 1,297,196원 | 월 +34만 원 |
| 3억 원 | 1,432,246원 | 1,945,794원 | 월 +51만 원 · 연 +616만 원 |
| 5억 원 | 2,387,076원 | 3,242,990원 | 월 +86만 원 |
| 기준금리가 2.75%p 오르면 대출금리도 그만큼 오른다고 가정한 계산입니다. 실제 반영 폭과 시점은 상품마다 다릅니다. | |||
기준금리와 내 대출금리가 1대 1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한국은행도 파급 경로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 「기준금리 변경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의 파급 경로는 대표적으로 금리경로, 자산가격경로, 신용경로, 환율경로, 기대경로가 있음」. 그래서 위 표는 상한에 가까운 가정으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나
여기까지의 숫자로 만들 수 있는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예측이 아니라 「감당 가능한가」로 고릅니다.
| 순서 | 할 일 |
|---|---|
| 1 | 지금 조건으로 월 상환액을 계산합니다. 대출 원금·기간·제시받은 금리를 넣으면 됩니다 |
| 2 | 금리에 2%p를 더해 다시 계산합니다. 1억당 약 12만 원이 늘어난 값이 나옵니다 |
| 3 | 그 금액을 매달 낼 수 있는지 봅니다. 낼 수 있으면 변동금리의 위험을 감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 4 | 낼 수 없으면 고정금리 쪽입니다. 처음에 더 내는 대신 2단계의 금액이 오지 않습니다 |
| 5 | 중간에 갈아탈 생각이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함께 계산에 넣습니다 |
| 이 순서는 우리가 정리한 것이고 한국은행 자료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다만 2단계에 넣는 「2%p」는 실제 이력에서 그보다 큰 폭(2.75%p)이 있었다는 근거를 갖습니다. | |
이 방식의 장점은 맞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어디로 갈지 몰라도 「올라도 낼 수 있는가」에는 답할 수 있습니다.
상환액은 대출 이자 계산기에 직접 넣어 보세요. 갈아탈 때의 비용은 중도상환수수료 편과 대환대출 편에, 여윳돈을 갚을지 굴릴지는 이 글에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직접 걸리는 또 하나의 자리는 전월세 전환 계산기입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지금은 고정과 변동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이 글은 그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비교하려면 같은 시점에 본인이 제시받은 두 금리가 필요한데 그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신 위의 4단계를 그 두 금리에 각각 넣어 보시면 됩니다 — 변동금리에 2%p를 더한 값이 고정금리보다 부담스럽다면, 그 차이가 고정금리의 값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금리도 그만큼 오르나요
그만큼은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적은 대로 기준금리와 실물 사이에는 금리·자산가격·신용·환율·기대의 다섯 경로가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변동금리 대출이 무엇에 연동되는지(코픽스·금융채 등)와 반영 주기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이 글의 계산은 기준금리 상승폭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가정이므로 실제보다 크게 잡힌 값일 수 있습니다.
2%p가 아니라 더 오르면요
같은 규칙을 그대로 늘리면 됩니다. 1억당 1%p가 월 약 6만 원이니 3%p면 1억당 약 18만 원, 3억 대출이면 월 54만 원입니다. 다만 이력에서 확인되는 가장 빠른 상승은 1년 5개월에 2.75%p였습니다.
고정금리가 처음에 더 비싼 이유는요
이 자료에 그 설명은 없습니다. 다만 이력이 보여 주는 「방향이 자주 바뀌고 폭도 클 수 있다」는 사실은, 금리를 미리 고정해 두는 쪽에 값이 붙는 구조와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 해석은 우리 것입니다.
26년치를 보는 게 의미가 있나요
대출 기간과 견주면 오히려 짧습니다. 주택담보대출 30년을 고른다면 이 이력 전체보다 긴 기간을 한 번의 선택으로 덮는 셈입니다. 다만 과거 패턴이 미래에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가 읽어 낸 것
2000년 2월 10일부터 2026년 7월 16일까지 기준금리는 59회 바뀌었고, 그중 올림과 내림이 뒤집힌 방향 전환이 12회였습니다. 26년 5개월 동안 평균 2년 2개월에 한 번꼴로 방향이 바뀐 셈입니다. 30년 만기 대출을 고르면서 「앞으로 내려갈 것」을 전제한다는 것은, 방향이 열 번 넘게 바뀌는 구간을 하나의 방향으로 가정하는 일입니다.
| 구분 | 시점 | 기준금리 |
|---|---|---|
| 기록상 최고 | 2000년 10월 5일(2008년 8월 7일에도 같은 값) | 5.25% |
| 기록상 최저 | 2020년 5월 28일 | 0.50% |
| 현재 | 2026년 7월 16일 | 2.75% |
| 최저와 최고의 차이는 4.75%p, 배수로는 10.5배입니다(직접 계산). 지금 2.75%는 그 사이의 거의 한가운데입니다. | ||
변경 횟수와 방향 전환 횟수는 우리가 원문 이력을 세어 계산한 값이며, 한국은행이 그렇게 집계해 발표한 수치가 아닙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한국은행(1급 공공기관) — 기준금리 추이(2026년 8월 확인). 2000년 2월 10일부터 2026년 7월 16일까지의 기준금리 변경 일자와 값 전체가 출처입니다. 본문의 2026년 7월 16일 2.75%, 2025년 5월 29일 2.50%, 2023년 1월 13일 3.50%, 2021년 8월 26일 0.75%, 2020년 5월 28일 0.50%(기록상 최저), 2000년 10월 5일 5.25%(기록상 최고)가 모두 이 이력의 값입니다. 원문 주석에 「2008년 2월까지는 콜금리 목표」라고 적혀 있습니다.
- 한국은행(1급 공공기관) — 통화정책 효과의 파급(2026년 8월 확인). 「기준금리 변경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의 파급 경로는 대표적으로 금리경로, 자산가격경로, 신용경로, 환율경로, 기대경로가 있음」의 출처입니다. 이 페이지에도 반영에 걸리는 시간에 관한 서술은 없었습니다.
- 직접 계산. 월 상환액은 원리금균등상환 공식으로 계산했습니다. 3억 원·30년 기준 4.00% 1,432,246원, 6.75% 1,945,794원과 그 차액 513,548원(연 6,162,581원), 1억 원당 1%p의 월 증가액 55,811~62,729원, 20년 기준 1억 원당 약 53,975원이 모두 여기서 나왔습니다. 「변경 59회」와 「방향 전환 12회」, 평균 2년 2개월, 최저·최고 차 4.75%p와 10.5배도 원문 이력을 세어 계산한 우리 값입니다.
더 확인할 곳
- 본인이 제시받을 실제 금리 — 이 글의 계산은 가산금리를 제외한 값입니다. 금융회사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고정·변동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변동금리가 연동되는 지표 — 코픽스(COFIX)와 금융채 금리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매월 공시됩니다. 상품마다 어떤 지표에 몇 개월 주기로 연동되는지가 다릅니다.
-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 계산한 상환액이 대출 한도에 어떻게 걸리는지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규제 자료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기준금리 값과 변경 일자는 한국은행 원문에서 옮겼고, 월 상환액·변경 횟수·방향 전환 횟수는 우리가 계산한 값임을 표시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특정 상품이나 금리 유형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선택은 본인의 상환 여력과 금융회사의 상품 조건을 함께 보고 결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