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은 은행이 혼자 내주는 돈이 아닙니다. 대부분 한국주택금융공사 같은 보증기관의 보증을 끼고 나갑니다. 담보가 되는 구조가 같으니 금리도 비슷할 것 같은데, 실제로 고시된 값을 나란히 놓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 단위로 고시하는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2026년 8월 11일에 받아 봤습니다. 2026년 8월 3일~9일 기준으로 값이 온 곳이 12개 은행이었고, 가장 낮은 곳이 3.79%, 가장 높은 곳이 5.78%였습니다. 폭이 1.99%p입니다. 1억원을 빌린다면 연 199만원 차이입니다.
1. 얼마나 벌어져 있나. 3.79%~5.78%, 1.99%p입니다. 가장 높은 한 곳을 빼도 3.79%~4.73%, 0.94%p가 남습니다.
2. 어디가 낮은가. 이번 고시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의 평균이 3.99%, 4대 시중은행 평균이 4.21%였습니다(직접 계산). 차이는 0.22%p입니다.
3. 이 값이 내 금리인가. 아닙니다. 이것은 은행이 적용하는 금리이고, 실제 금리는 보증 조건·소득·상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은행 사이의 순서를 보는 용도입니다.
이번 고시에서 값이 온 12곳
| 은행 | 적용금리 | 1억원 기준 연 이자 |
|---|---|---|
| 카카오뱅크 | 3.79% | 379만원 |
| 국민은행 | 4.04% | 404만원 |
| 케이뱅크 | 4.06% | 406만원 |
| 토스뱅크 | 4.11% | 411만원 |
| 우리은행 | 4.13% | 413만원 |
| 부산은행 | 4.20% | 420만원 |
| 하나은행 | 4.28% | 428만원 |
| 신한은행 | 4.38% | 438만원 |
| 기업은행 | 4.41% | 441만원 |
| 농협은행 | 4.42% | 442만원 |
| 경남은행 | 4.73% | 473만원 |
| 제주은행 | 5.78% | 578만원 |
연 이자는 단순히 1억원에 금리를 곱한 값입니다(직접 계산). 전세자금대출은 만기에 원금을 갚는 구조가 많아 이 계산이 실제와 크게 어긋나지 않지만, 원금을 나눠 갚는 상품이라면 값이 달라집니다 — 상환 방식을 바꿔 가며 넣어 보려면 대출 이자 계산기가 있습니다.
줄을 세우고 보면 평균과 중앙값이 어긋납니다. 12곳의 단순평균은 4.36%인데 중앙값은 4.24%입니다(직접 계산). 제주은행 5.78% 하나가 평균을 0.12%p 끌어올린 것입니다. 「평균 4.36%」라고만 적으면 실제 대다수가 마주하는 값보다 높게 보입니다.
은행 성격별로 묶어 보면
| 묶음 | 은행 | 평균 |
|---|---|---|
| 인터넷전문은행 | 카카오 3.79 · 케이 4.06 · 토스 4.11 | 3.99% |
| 4대 시중은행 | 국민 4.04 · 우리 4.13 · 하나 4.28 · 신한 4.38 | 4.21% |
| 특수·정책은행 | 기업 4.41 · 농협 4.42 | 4.42% |
| 지방은행 | 부산 4.20 · 경남 4.73 · 제주 5.78 | 4.90% |
묶음은 저희가 나눈 것이고 고시 자료에 있는 구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각 묶음의 표본이 두세 곳뿐이라 한 곳이 빠지면 평균이 크게 움직입니다 — 지방은행 묶음에서 제주은행을 빼면 4.90%가 4.47%가 됩니다. 이 표는 경향을 보는 데까지만 쓰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방향은 뚜렷합니다. 이번 주 고시에서 가장 낮은 세 자리 중 두 자리를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져갔습니다. 창구 비용 구조가 다르다는 흔한 설명이 있지만, 그 이유를 이 자료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온 것과 오지 않은 것을 밝힙니다
이 자료는 2026년 8월 3일에 응답이 끊겼다가 8월 11일에 되살아났습니다. 되살아난 응답을 열어 보니 절반만 돌아와 있었습니다. 저희 검산이 그걸 잡았습니다 — 모든 줄에서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적용금리가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0 + 0 = 적용금리였습니다.
| 항목 | 상태 | 그래서 이 글에서는 |
|---|---|---|
| 적용금리 | 정상 — 12개 은행 | 그대로 싣습니다 |
| 기준금리 | 전부 0 | 싣지 않습니다 |
| 가산금리 | 전부 0 | 싣지 않습니다 |
| 보증비율 | 전부 0 | 보증비율별로 가르지 못합니다 |
| 값이 안 온 은행 | 산업·전북·SC제일·광주·수협·아이엠 6곳 | 표에서 뺐습니다 |
「0%」와 「값이 오지 않음」은 다릅니다. 값이 안 온 여섯 곳을 금리 0으로 놓고 평균을 내면 3.36%라는 엉뚱한 숫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모든 평균은 값이 온 12곳만으로 냈습니다. 같은 이유로 「어느 은행이 가장 싸다」를 이 표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 값이 안 온 여섯 곳 중에 더 낮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실시간 조회 페이지에 같은 표를 붙여 두었습니다. 고시가 주 단위이므로 다음 주에 열면 값이 달라져 있습니다.
| 은행 | 적용금리 |
|---|
금리보다 앞에서 결정되는 것들
0.63%p를 좇아 은행을 옮기기 전에 먼저 정해지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보증기관과 보증비율. 전세자금대출은 보증을 끼고 나가고, 보증비율이 금리에 반영됩니다. 이번 고시에서는 보증비율이 전부 0으로 와서 이 축으로 가를 수 없었습니다.
- 전세냐 월세냐의 선택 자체. 대출 이자와 월세를 나란히 놓고 계산해야 답이 나옵니다 — 세제가 서로 달라서 단순 비교가 안 됩니다. 전세 vs 월세 편에 숫자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보증금을 얼마로 잡을 것인가. 보증금과 월세의 조합을 바꾸면 필요한 대출액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 전월세 전환 계산기에서 조합을 바꿔 볼 수 있습니다.
- 고정이냐 변동이냐. 전세대출은 대체로 변동금리 상품이 많습니다. 어느 쪽을 고를지의 기준은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편에 있습니다.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라면 대출보다 갱신 조건이 먼저입니다. 실제 신고 자료로 갱신요구권이 얼마나 쓰이는지 세어 본 것은 계약갱신요구권 편에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자주 갈립니다
표의 금리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나요
그대로는 아닙니다. 고시된 값은 은행이 적용하는 금리이고, 개인에게 안내되는 금리는 신용·소득·보증상품·우대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표는 순서를 보는 용도입니다.
왜 매주 값이 달라지나요
이 자료는 주 단위 고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상품이 변동금리라 기준이 되는 지표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8월 3일~9일 기준입니다.
값이 안 온 여섯 곳은 취급을 안 하는 건가요
그렇게 읽으면 안 됩니다. 이번 응답에서 값이 비어 있었을 뿐이고, 취급 여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해당 은행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전세대출 이자도 공제를 받나요
소득세법 제52조제4항이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로서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에게 주택임차자금 차입금 원리금 상환액의 100분의 40을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하도록 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과 합쳐 연 400만원을 한도로 둡니다. 이자만이 아니라 원리금 상환액이 대상이라는 점이 흔히 오해되는 대목입니다.
같은 보증을 끼고, 같은 주에 고시된 금리인데 은행 사이가 2%p 가까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자료가 절반만 돌아온 주에도, 순서만큼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한국주택금융공사 —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보증을 비롯한 주택금융 보증을 운영하는 기관이며, 이 글의 은행별 금리는 이 기관이 주 단위로 고시하는 자료입니다.
- 공공데이터포털 —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 — 한국주택금융공사_전세자금대출 금리 정보. 이 글의 12개 은행 적용금리는 2026년 8월 11일에 이 자료를 직접 호출해 받은 값이고, 기준기간(2026년 8월 3일~9일)도 응답이 함께 준 값입니다. 기준금리·가산금리·보증비율이 전부 0으로 온 것도 같은 응답에서 확인했습니다.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령 원문 — 「소득세법」 제52조(특별소득공제). 제4항의 「원리금 상환액의 100분의 40」과 「합계액이 연 4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하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한다」의 원문입니다.
- 한국은행 — 기준금리 추이 —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목록). 변동금리 상품이 무엇을 따라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표입니다. 2026년 7월 16일 2.75%를 표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더 확인할 곳
- 내 조건에서의 실제 금리. 고시 값은 은행이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대출금리 비교와 각 은행 창구에서 본인 조건으로 받아 보셔야 합니다.
- 값이 오지 않은 여섯 곳. 취급 여부는 이 자료로 알 수 없습니다 —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세자금대출 취급 여부와 금리를 직접 물어보는 편이 빠릅니다.
- 보증비율별 금리 차이. 이번 응답에서 보증비율이 전부 0으로 와 가르지 못했습니다 — 한국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1688-8114)가 보증상품별 조건을 안내합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금리 숫자는 2026년 8월 11일에 공공데이터포털의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직접 호출해 받은 값이고 반올림하지 않았습니다. 기준기간은 2026년 8월 3일~9일이며, 주 단위 고시라 다음 주에는 달라집니다. 값이 오지 않은 6개 은행은 평균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 금리가 0인 것이 아니라 자료가 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