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마법”이라는 말은 많이 듣는데 통장에서는 잘 안 느껴집니다. 숫자를 끝까지 늘려 보면 이유가 둘로 갈립니다 — 기간이 짧아서, 그리고 세금이 매년 걷어가서.
1. 나한테 얼마인가. 1,000달러를 연 5%로 두면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2년 차에는 2달러 50센트입니다. 그런데 30년이면 1,821.94달러예요 — 복리는 초반에 거의 티가 안 나다가 뒤에서 벌어집니다.
2. 위험은 없나. 세금이 매년 걷어갑니다. 15.4%를 해마다 떼면 30년 차에 복리가 벌어 준 1,821.94달러 중 856.31달러, 절반 가까이가 사라집니다 — 뗀 만큼은 다음 해에 이자를 낳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어떻게 하나. CFPB가 저축과 투자를 나누는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라 「5년」입니다. 5년 안에 쓸 돈이면 저축이고, 낮은 수익률은 대가가 아니라 조건이에요. 비교는 세전이 아니라 세후로 하세요.
아래는 그 두 가지를 숫자로 푼 것입니다. CFPB 원문은 2년까지만 보여주는데, 그 지점의 차이가 2달러 50센트라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복리는 당신이 저축한 돈에 대해서도, 그동안 벌어들인 이자에 대해서도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예시 — 1,000달러를 연 5%로 두면 1년 뒤 1,050달러(이자 50달러), 2년 뒤 1,102.50달러(이자 52.50달러).
“복리 주기를 늘리는 것도 저축을 더 빨리 불리는 방법입니다.”
—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복리는 어떻게 작동하나(2023년 10월 19일 검토)
2년 차의 차이 2.50달러가 복리의 전부처럼 보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같은 예시를 30년까지 직접 돌려 봤습니다.
30년까지 늘리면 얼마가 되나
| 기간 | 복리 | 단리 | 차이 |
|---|---|---|---|
| 1년 | $1,050.00 | $1,050.00 | $0.00 |
| 2년 (CFPB 예시가 끝나는 지점) | $1,102.50 | $1,100.00 | $2.50 |
| 5년 | $1,276.28 | $1,250.00 | $26.28 |
| 10년 | $1,628.89 | $1,500.00 | $128.89 |
| 20년 | $2,653.30 | $2,000.00 | $653.30 |
| 30년 | $4,321.94 | $2,500.00 | $1,821.94 |
계산 방식. 복리 = 1,000 × 1.05n, 단리 = 1,000 + 1,000 × 0.05 × n. CFPB가 준 원금 1,000달러·연 5%·연 1회 복리라는 조건을 그대로 두고 기간만 늘린 것입니다. 원문이 2년까지만 보여주므로, 3년 이후는 우리가 계산한 값입니다.
그런데 세금이 매년 걷어갑니다
위 표는 세금이 없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이자를 받을 때마다 세금이 떨어져 나가고, 떨어져 나간 만큼은 다음 해에 이자를 낳지 못합니다. 이것이 복리를 갉아먹는 방식이에요.
세율부터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국세청 원천징수 세율표의 이자소득 항목은 “그 밖의 이자소득 — 14%”입니다(예금·적금 이자가 여기 들어갑니다). 흔히 쓰는 15.4%는 여기에 지방소득세 1.4%를 더한 값으로 설명되는데, 그 표에는 지방소득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15.4%(14% 확인 + 1.4% 가정) 기준입니다.
— 국세청, 국세신고안내 > 법인신고안내 > 원천세 > 기본정보 > 세율 — 「원천징수 세율」 거주자 및 내국법인
참고로 이 글의 예시는 미국 CFPB 자료(달러·연 5%)이고, 세율은 한국 기준입니다. 두 나라 제도를 섞은 계산이라는 점을 그대로 밝힙니다 — 「세금이 복리를 어떻게 갉아먹는가」라는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실제 미국 계좌의 세후 수익이 아닙니다.
| 기간 | 세금 없을 때 | 매년 15.4% 뗄 때 | 줄어든 금액 |
|---|---|---|---|
| 5년 | $1,276.28 | $1,230.17 | −$46.11 |
| 10년 | $1,628.89 | $1,513.31 | −$115.58 |
| 20년 | $2,653.30 | $2,290.10 | −$363.20 |
| 30년 | $4,321.94 | $3,465.63 | −$856.31 |
30년 기준으로 보면 복리가 단리보다 벌어 준 $1,821.94 중 $856.31, 그러니까 절반 가까이가 세금으로 사라집니다. “복리의 마법”이라는 표현이 실제 통장에서 덜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예요. 본인 조건으로는 이자 계산기에서 세후 비교를 해 보세요.
매년 떼는 비율은 그대로인데, 잔액에서 사라지는 몫은 기간이 길수록 커집니다.
CFPB가 긋는 경계선은 「5년」입니다
그럼 저축과 투자는 무엇으로 나눌까요. CFPB 교육자료의 구분은 수익률이 아니라 기간입니다.
| 항목 | 저축 | 투자 |
|---|---|---|
| 목적 | “휴가나 자동차 계약금 같은 단기 목표” | “5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장기 목표” |
| 기간 | 5년 이내 | 5년 초과 |
| 위험 | 은행·신협 예금은 25만 달러까지 연방 예금보험 | “보험이 안 되며 시장 변동으로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잃을 수 있다” |
| 돈 꺼내기 | “돈에 쉽게 접근” | 상대적으로 어려움 |
| 수익 | “대체로 상대적으로 낮다” |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
“어느 쪽이 더 낫다”가 아니라 “언제 쓸 돈이냐”로 나눕니다. 3년 뒤 전세금으로 쓸 돈을 수익률 때문에 투자로 돌리면, CFPB의 기준으로는 애초에 칸을 잘못 고른 것이에요. 예금보험 한도는 나라마다 다르니 국내 기준은 별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5년”은 미국 기관의 교육자료 기준입니다. 절대적인 선이 아니라 “쓸 시점이 가까울수록 원금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원칙을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읽는 편이 낫습니다.
CFPB가 저축과 투자를 가르는 네 항목을 경계선 양쪽에 놓아 봤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 순서 | 내용 | 근거 |
|---|---|---|
| ① 쓸 시점을 먼저 정한다 | 5년 안에 쓸 돈인가, 그 뒤에 쓸 돈인가 | CFPB 원문 |
| ② 5년 이내면 저축 | 수익률이 낮은 건 대가가 아니라 조건 | CFPB 원문 |
| ③ 세후로 본다 | 세금은 매년 떼어 가고, 뗀 만큼은 다시 이자를 낳지 못함 | 직접 계산 |
| ④ 5년 초과면 투자 영역 | 다만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잃을 수 있다” | CFPB 원문 |
| ⑤ 빚이 있으면 먼저 비교 | 대출 상환은 확정 수익에 가까움 | 갚기 vs 저축 |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
적금과 예금은 왜 이자가 다른가요
적금은 돈이 매달 나눠 들어가서 마지막 회차는 한 달치 이자만 붙습니다. 같은 금리라도 예금이 더 많이 붙는 이유예요. 실제 숫자는 적금·예금 만기 계산기에서 비교해 보세요.
복리 주기가 중요한가요
CFPB는 “복리 주기를 늘리는 것”을 더 빨리 불리는 방법으로 듭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월·연 복리 비교 예시는 원문에 없습니다. 위 계산은 연 1회 복리 기준이에요.
그럼 투자를 해야 하나요
CFPB의 기준은 기간이지 권유가 아닙니다. 같은 자료가 “투자는 보험이 안 되며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잃을 수 있다”고 분명히 적어요. 이 글은 정보 제공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빚이 있는데 저축부터 해야 하나요
CFPB 실험에서는 참가자의 90% 넘는 사람이 저축의 일부를 빚 상환에 돌렸습니다. 자세한 비교는 갚기 vs 저축에 정리해 두었어요.
복리는 초반에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CFPB 예시가 끝나는 2년 차의 차이는 2달러 50센트예요. 같은 조건으로 30년을 돌리면 1,821달러가 되고, 그중 절반 가까이는 세금이 가져갑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 복리는 어떻게 작동하나(2023년 10월 19일 검토). 복리의 정의, 1,000달러·연 5% 예시(1년 1,050달러, 2년 1,102.50달러), 그리고 “복리 주기를 늘리는 것”이 저축을 더 빨리 불린다는 서술의 출처입니다. 이 페이지의 예시는 2년까지만 나옵니다.
-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 저축과 투자 비교(교육자료)(2023년 봄). “휴가나 자동차 계약금 같은 단기 목표” vs “5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장기 목표”, 25만 달러 연방 예금보험, “투자는 보험이 안 되며 시장 변동으로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잃을 수 있다”, “저축 상품의 수익은 대체로 상대적으로 낮다”의 출처입니다.
-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 실험: 사람들은 빚을 갚되 저축 쿠션은 남긴다(2021년 1월 26일). FAQ에서 인용한 “90% 넘는 참가자가 저축의 일부를 상환에 사용”의 출처입니다.
세율은 국세청 「원천징수 세율」 페이지(국세신고안내 > 법인신고안내 > 원천세 > 기본정보 > 세율)의 「거주자 및 내국법인」 표에서 확인했습니다 — “그 밖의 이자소득 14%”. 같은 표에 지방소득세는 나오지 않습니다.
더 확인할 곳
- 국내 예·적금 금리와 예금자보호 한도. 이 글의 연 5%는 CFPB 예시의 숫자이고 표의 25만 달러는 미국 연방 예금보험 기준입니다. 국내 금리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상품별로 비교할 수 있고, 국내 보호 한도는 예금자보호 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세금을 떼는 시점. 위 세후 표는 매년 이자에서 바로 뗀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실제로는 만기 일시 과세 등 상품마다 방식이 달라 결과가 바뀝니다 — 가입할 상품의 상품설명서에서 이자 지급 주기와 과세 시점을 확인하세요.
- 15.4% 중 지방소득세 1.4%의 근거. 국세청 원천징수 세율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이자소득 14%까지입니다. 행정안전부 위택스의 지방소득세 안내에서 대조할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정의와 구분 기준은 CFPB 원문에서 확인한 것이고, 3년 이후의 수치와 세후 계산은 명시한 전제로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빚이 함께 있다면 갚기 vs 저축을, 대출 조건을 바꾸는 쪽은 갈아타기를 보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며 투자 권유나 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