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날 밤, 캐리어를 열어놓고 “이걸 다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국 뭔가를 놓고 옵니다. 그리고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화장품을 압수당하죠. 짐 싸기는 요령보다 순서와 규정을 아는 게 먼저예요.
액체 규정은 국토교통부 고시(국내 출발 국제선), 보조배터리·라이터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외국 공항과 항공사는 각자 기준이 있으니 마지막 확인은 그쪽에서 하세요.
1. 뭘 지키면 되나. 딱 둘입니다 — 액체는 용기당 100ml 이하 + 1L 투명 지퍼백 1개,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위탁 불가). 보안검색에서 가장 먼저 보는 두 가지라 저희가 맨 앞에 둡니다.
2. 뭘 놓치나. 짐 싸기 목록은 대개 물건만 적는데, CDC가 여행자에게 챙기라고 적은 26가지 중 다섯이 물건이 아닙니다 — 서류와 연락처예요. 잃어버렸을 때 실제로 필요한 게 그쪽입니다.
3. 어떻게 하나. 요령보다 순서와 규정이 먼저입니다. 규정은 국토교통부 고시와 미국 FAA·TSA에서 확인했고, 외국 공항은 그 나라 기준을 따릅니다.
짐의 다섯 중 하나는 종이입니다
짐 싸기 목록은 대개 물건만 적습니다. 그런데 기관이 적어 둔 목록을 보면 비중이 다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행자에게 챙기라고 적은 것은 모두 26가지인데(상비약 9 · 응급처치용품 12 · 서류·연락처 5, 직접 계산), 그중 다섯 가지가 물건이 아닙니다.
| 서류·연락처 5가지 | 원문에 적힌 것 |
|---|---|
| 신분 서류 | 여권과 여행 서류 사본 |
| 처방전 | 모든 처방의 사본 — 약·안경·의료용품 |
| 보험 | 건강보험 카드와 서류 |
| 예방접종 증명 | 필요한 경우 황열 접종 증명 |
| 비상 연락처 | 가족 · 주치의 · 숙소 · 현지 병원·클리닉 · 대사관·영사관 |
「안경 처방전」이 목록에 있다는 게 이 표의 핵심입니다.
원문은 “약, 안경, 의료용품의 모든 처방 사본”이라고 적습니다. 여행 중 안경을 잃어버렸을 때 도수를 모르면 현지에서 새로 맞출 수가 없어요.
그리고 연락처 다섯 갈래 중 셋이 「아플 때」입니다 — 주치의, 현지 병원, 대사관.
사진으로 찍어 두면 됩니다. 원문이 요구하는 건 「사본」이지 원본이 아니에요. 다만 어떤 형태의 사본이 유효한지는 자료에 없습니다.
1. 어디에 넣을까 — 기내 vs 위탁
짐을 싸기 전에 「이건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부터 나눠야 합니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공항에서 캐리어를 다시 열게 돼요.
| 품목 | 기내 / 위탁 |
| 여권·지갑·현금 | 반드시 기내 |
| 보조배터리·전자담배 | 반드시 기내 (위탁 금지) |
| 노트북·카메라 | 기내 권장 (파손·분실 위험) |
| 처방약 | 기내 (처방전 사진 함께) |
| 귀중품·전자기기 충전기 | 기내 |
| 100ml 초과 액체·화장품 | 위탁 |
| 손톱깎이·가위·면도날 | 위탁 |
| 우산·삼각대 | 위탁 (길이 제한) |
| 라이터 | 1인 1개 기내·몸에만 (위탁 금지, 토치형은 어디에도 불가 — 미 FAA) |
왜 보조배터리는 기내에만? 리튬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있어, 화물칸에서 불이 나면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승객이 볼 수 있는 객실에 두는 게 오히려 안전합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으로 100Wh 이하는 기내 반입, 101~160Wh는 항공사 승인을 받아 1인 2개까지, 그 이상은 승객 반입이 안 됩니다. 항공사가 더 엄격하게 정할 수 있어 예약한 항공사 규정도 확인이 필요해요.
2. 액체 규정 — 국토교통부 고시 그대로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같은 규정을 「3-1-1 규칙」이라고 부릅니다 — 용기당 3.4온스(100ml), 1쿼트 크기 봉투 1개입니다.
| 용기 크기 | 개당 100ml(100g) 이하 |
| 총량 | 1L 이하 투명 지퍼백 1개 |
| 봉투 | 1L 이하 투명 봉투 — 가로세로 치수는 고시에 없음 |
| 1인당 개수 | 지퍼백 1개만 |
| 대상 | 액체·젤·크림·스프레이 전부 (치약·선크림·향수 포함) |
가장 흔한 실수 — 기준은 「남은 양」이 아니라 「용기에 적힌 용량」입니다. 200ml 로션병에 조금만 남아 있어도 반입 불가예요. 여행용 공병에 덜어 담아야 합니다.
이 표는 국토교통부 고시 「액체·분무·겔류 등 항공기내 휴대 반입 금지물질 운영기준」(제2021-864호) 제5조제1항과 같습니다 — 용기 100㎖ 이하, 100㎖를 넘는 용기에 일부만 담는 것도 불가(빈 용기는 가능), 1리터 이하 투명 봉투, 1명당 1개. 제4조제2항은 의약품과 유아식 등 특별 식이처방음식을 이 통제에서 면제합니다. 다만 이 고시는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환승 포함)에 적용됩니다(제3조제1항). 2026년 9월 23일 확인.
예외로 인정되는 것
- 처방 의약품 — 용량 제한 없이 반입 가능. 보안검색 시 미리 신고하고 처방전이나 약 라벨을 보여주세요.
- 유아용 우유·이유식·물 — 영유아 동반 시 비행 중 필요한 양은 예외입니다. 역시 신고하세요.
- 면세점 구매품 — 보안봉투(STEB)에 담겨 있고 영수증이 보이면 반입 가능. 봉투를 절대 미리 뜯지 마세요. 환승 시 다시 검사받습니다.
- 고체 제품 — 비누바, 샴푸바, 고체 치약은 액체가 아니라 제한 없음. 짐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에요.
외국 공항과 환승 공항은 그 나라 기준을 따르므로, 100ml 기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저희 안내입니다.
3. 공간을 두 배로 — 짐 싸는 방법
| 방법 | 적합한 옷 · 효과 |
| 돌돌 말기(롤링) | 티셔츠·바지·속옷 → 공간 절약, 주름 적음 |
| 접기(폴딩) | 셔츠·재킷 → 각을 살려야 하는 옷 |
| 압축팩 | 패딩·겨울옷 → 부피 절반. 단, 무게는 안 줄어요 |
| 패킹 큐브 | 분류 정리 → 꺼낼 때 짐이 안 무너짐 |
| 신발 속 채우기 | 양말·충전기 → 죽은 공간 활용 |
무게 배분이 캐리어를 살립니다
- 바퀴 쪽(아래)에 무거운 것 — 신발, 세면도구, 책
- 가운데에 옷
- 맨 위에 가벼운 것과 자주 꺼낼 것
무게가 위쪽에 쏠리면 캐리어가 자꾸 넘어지고 손목에 부담이 갑니다. 바퀴 쪽이 무거워야 잘 굴러가요.
4. 여행 기간별 옷 개수 기준
아래 개수는 저희 기준입니다. 이 표를 기준으로 잡고, 3박을 넘어가면 세탁을 전제로 계획하세요.
| 기간 | 상의 / 하의 / 속옷·양말 |
| 2~3일 | 3 / 2 / 3세트 |
| 4~7일 | 4~5 / 2~3 / 7세트 |
| 8~14일 | 5~6 / 3 / 7세트 + 세탁 1회 |
| 15일 이상 | 7일치 + 현지 세탁 전제 |
핵심 원칙 — 서로 다 어울리는 색으로 맞추면 옷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상의 4개와 하의 2개가 모두 조합 가능하면 8가지 착장이 나옵니다. 여행지에서 옷을 못 사는 것도 아니고요.
5. 출발 전 최종 체크리스트
| 시점 | 확인 사항 |
| 1주일 전 | 여권 남은 유효기간(방문국 요건 확인), 비자, 항공권 이름 철자 |
| 3일 전 | 현지 날씨 확인, 필요한 어댑터 확인, 처방약 준비 |
| 1일 전 | 액체 지퍼백 정리, 보조배터리 기내 가방으로, 캐리어 무게 측정 |
| 당일 | 여권·카드·현금 소지, 휴대폰 로밍/유심, 집 전기·가스 확인 |
여권이 입국일 기준으로 얼마나 남아 있어야 하는지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 이번에 기관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으니 방문국 대사관이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보세요.
6.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하기
- 여권 사진을 휴대폰과 이메일에 각각 저장
- 수하물에 이름표 + 캐리어 안에도 연락처 메모 (겉 태그가 떨어질 수 있어요)
- 귀중품은 위탁 금지 — 분실 시 배상 한도가 낮습니다
- 캐리어 사진을 찍어두면 분실 신고 시 설명이 쉬워요
- 중요한 물건은 기내·위탁에 나눠 담기 — 옷 한 벌 정도는 기내에
남는 질문들
기내 수하물 무게는 몇 kg인가요?
항공사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기관 기준이 없어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 예약한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를 여러 개 가져가도 되나요?
FAA 기준으로 100Wh 이하는 개수 제한이 없고, 101~160Wh는 항공사 승인으로 1인 2개까지입니다. 다만 항공사가 더 엄격할 수 있습니다. 단자는 합선되지 않게 보호해야 합니다(원래 포장·테이프·개별 봉투).
음식은 가져갈 수 있나요?
고체 음식은 대체로 기내 반입이 되지만, 국가별 검역 규정이 다릅니다. 무엇이 금지인지는 도착 국가의 검역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캐리어가 무게를 넘으면?
항공사가 정한 초과 요금이 붙습니다. 공항에서 무거운 옷은 껴입고, 책·전자기기를 기내 가방으로 옮기면 즉석에서 줄일 수 있어요.
액체 지퍼백은 어디서 구하나요?
일반 지퍼백이면 되고, 공항 편의점에서도 팝니다. 1L 이하 투명 봉투만 지키면 돼요.
짐 싸기의 목표는 「많이 넣기」가 아니라 「공항에서 안 걸리고, 도착해서 다 찾을 수 있게」예요. 액체와 배터리, 이 둘만 제대로 챙기면 절반은 끝납니다.
짐을 싸기 전 예약부터 — 항공권 싸게 사는 법 편과 무료 취소를 활용하는 호텔 예약 싸게 하는 법 편이 있습니다.
챙겨 갈 약은 증상별 약 고르는 법 편에서 성분별로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짐보다 먼저 볼 것은 여권 만료일입니다 — 10년 여권은 58면 40,000원에 기여금 12,000원이 붙고, 18세 미만은 5년 여권입니다(여권 발급 비용 편).
바로잡습니다(2026년 10월 15일). 「100Wh 이하는 자유, 그 이상은 항공사 승인」은 반만 맞았습니다 — FAA 기준으로 승인을 받아도 160Wh까지, 1인 2개까지입니다. 출처가 없던 지퍼백 치수(20.5×20.5cm), 「필요보다 40% 더 챙긴다」, 「많은 나라가 여권 6개월」, 기내 수하물 「보통 7~10kg」, CT 스캐너 시범 운영, 「2006년 이후 전 세계 도입」은 지우거나 「확인하세요」로 바꿨고, 옷 개수 표는 저희 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ICAO를 근거로 든 문장도 실제로 확인한 국토교통부 고시·FAA·TSA로 바꿨습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미국 연방항공청(FAA) PackSafe — Lithium Batteries · Lighters(2026년 10월 15일 확인). 보조배터리 기내 전용, 100Wh 이하·101~160Wh 승인 시 1인 2개, 단자 보호, 라이터 1인 1개·위탁 금지·토치형 불가의 출처입니다.
- 미국 교통보안청(TSA) — Liquids, Aerosols, and Gels Rule(2026년 10월 15일 확인). 「3-1-1」 이름과 3.4온스(100ml)·1쿼트 봉투 1개의 출처입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여행자 건강 — 「Pack Smart」(2026년 7월 확인). 서류·연락처 5가지와 “약·안경·의료용품의 처방 사본”, 연락처 다섯 갈래, 그리고 상비약 9가지·응급처치용품 12가지의 출처입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여행자 건강 — 「Jet Lag」(2026년 7월 확인).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최소 이틀 전 도착”의 출처입니다.
- 직접 계산. 합계 26가지와 「물건 21 대 서류·연락처 5」는 위 목록을 우리가 센 값입니다.
더 확인할 곳
- 돌아오는 공항과 환승 공항의 액체 규정. 본문의 100ml·1L·1명당 1개는 국토교통부 고시로 확인했지만, 이 고시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만 적용됩니다 — 외국 공항은 그 나라 기준이니 이용할 공항 홈페이지의 보안검색 안내를 한 번 보세요.
- 위탁 수하물의 무게·크기. 항공사마다 달라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 초과하면 공항에서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예약한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 페이지에서 노선별로 확인하세요.
- 어떤 형태의 사본이 유효한지. CDC 원문은 「사본」까지만 적습니다 — 종이인지 사진인지, 클라우드에 둬도 되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여권 사본은 종이 한 장과 휴대폰 사진 둘 다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서류 목록은 CDC 원문에서 확인했고 가짓수는 우리가 센 값입니다. 액체 규정 등은 국가·항공사마다 다르니 출발 전 확인하세요. 약은 상비 구급함 편과 드럭스토어 1편, 시차는 시차 적응 편, 현지에서 아플 때는 해외 응급 편을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