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세금

미국 주별 세금 정리: 소득세 없는 9개 주의 진실

미국 주별 세금 정리: 소득세 없는 9개 주의 진실

"텍사스로 이사하면 소득세가 없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국 주재원·유학·이민을 고려한다면 솔깃한 이야기죠. 하지만 여기엔 빠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득세가 없다고 세금이 적은 건 아니에요. 2026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소득세가 없는 9개 주

2026년 기준, 급여에 주(state)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 곳은 9개 주입니다.

  • 알래스카 · 플로리다 · 네바다 · 뉴햄프셔 · 사우스다코타 · 테네시 · 텍사스 · 워싱턴 · 와이오밍

단, 두 곳은 단서가 있어요. 뉴햄프셔는 이자·배당 소득세가 있었지만 폐지됐고, 워싱턴은 급여에는 세금이 없지만 대규모 양도소득(자본이득)에는 과세합니다.

함정. 세금 없이 운영되는 주는 없습니다. 소득세를 안 걷는 주는 재산세·판매세 등 다른 곳에서 걷어요. "무세금"이란 말은 한 가지 세금에 대한 것이지, 총액이 적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신 어디서 걷을까

대가
텍사스미국에서 재산세가 가장 높은 축. 집을 사면 소득세만큼 낼 수도 있어요.
뉴햄프셔소득세도 판매세도 없지만, 9개 주 중 재산세가 가장 높음.
워싱턴판매세가 최고 수준(약 9.5%). 여기에 양도소득세까지.
테네시판매세는 높지만 재산세와 생활비가 낮아요.
알래스카소득세·판매세 둘 다 없음(석유 수입으로 운영). 대신 생활비가 비쌈.
플로리다재산세·판매세 보통 수준. 다만 보험료가 부담될 수 있어요.

반대로, 소득세가 가장 높은 곳

캘리포니아가 최고 세율 13.3%로 미국 1위입니다(12.3% + 100만 달러 초과분 1% 추가). 하와이가 11%로 다음이고, 애리조나·노스다코타는 약 2.5%로 낮은 편이에요.

다만 최고 세율은 실제 부담과 다릅니다. 대부분 누진 구조라, 중간 소득자의 실효세율은 최고 세율보다 훨씬 낮아요. 캘리포니아 중산층이 13.3%를 내는 게 아닙니다.

잊기 쉬운 판매세

물건 살 때마다 붙는 판매세도 무시 못 해요. 루이지애나가 주+지방 합산 10% 이상으로 최고, 테네시·워싱턴이 약 9.5%로 뒤를 잇습니다. 반면 알래스카·델라웨어·몬태나·뉴햄프셔·오리건은 주 판매세가 아예 없어요.

오리건은 판매세가 없는 대신 소득세가 높습니다. 결국 주마다 어느 쪽으로 걷느냐의 차이예요.

그래서 누가 이득일까

  • 세입자 — 높은 재산세를 직접 안 내면서 소득세 절감 효과를 봅니다(월세에 일부 반영되긴 해요).
  • 고소득자 — 소득이 클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 텍사스·뉴햄프셔에서 집 살 사람 — 계산해 보세요. 재산세가 절감액을 상당 부분 먹을 수 있어요.
  • 은퇴자 — 소득세가 없으면 연금 인출에도 주 세금이 없습니다.
최고 세율만 보지 말고 소득세 + 재산세 + 판매세를 합친 총 부담과 생활비를 함께 보세요. 생활비가 세금보다 큰 차이를 만들 때도 많습니다.

세율과 규정은 자주 바뀌고 지역마다 다릅니다. 위 수치는 2026년 자료 기준이며 이후 달라졌을 수 있어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상황은 세무 전문가나 해당 주 세무당국에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