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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이 뜻하는 것 — 등급표와 법정 기준은 다른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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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이 뜻하는 것 — 등급표와 법정 기준은 다른 자입니다

미세먼지 앱이 「보통」이라고 하면 대개 안심하고 나갑니다. 「나쁨」이면 마스크를 챙기고요. 그런데 그 등급표와 법이 정한 환경기준은 서로 다른 자입니다.

둘을 나란히 놓고 재 보면 초미세먼지에서는 등급 경계가 법정 기준과 정확히 맞물리고, 미세먼지에서는 어긋납니다. 같은 「나쁨」인데 뜻이 다릅니다.

1. 「보통」은 안전이 아닙니다. 초미세먼지 「보통」의 위쪽 끝은 35㎍/㎥인데, 이 값이 곧 법정 24시간 환경기준입니다. 「보통」은 「오늘 하루 기준은 아직 안 넘겼다」는 뜻입니다.
2. 「나쁨」의 뜻이 둘로 갈립니다. 초미세먼지 「나쁨」(36부터)은 법정 기준을 넘긴 날이지만, 미세먼지 「나쁨」(81부터)은 기준(100)까지 아직 19㎍/㎥ 남아 있습니다.
3. 마스크의 80과 94는 같은 조건의 숫자가 아닙니다. KF80은 0.6㎛ 입자를 80%, KF94는 0.4㎛ 입자를 94% 막습니다 — 시험 입자 크기가 다릅니다.

법이 정한 숫자는 넷뿐입니다

대기 환경기준은 「환경정책기본법」 제12조제2항의 위임을 받아 시행령 별표 1에 들어 있습니다. 먼지에 관한 값은 입니다.

항목연간 평균치24시간 평균치
미세먼지(PM-10)50㎍/㎥ 이하100㎍/㎥ 이하
초미세먼지(PM-2.5)15㎍/㎥ 이하35㎍/㎥ 이하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 1(개정 2025. 10. 1.). 같은 표의 비고가 PM-10은 입자 크기 10㎛ 이하, PM-2.5는 2.5㎛ 이하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자주 놓치는 것이 「연간 평균치」가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하루치만 지키면 되는 게 아니라 1년을 평균해도 그 값 아래여야 합니다. 그리고 별표는 판정 방법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 24시간 평균치는 99백분위수의 값이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요. 며칠 튀는 것까지 감안한 서술입니다.

같은 표에 오존(O3)도 있습니다. 8시간 평균 0.06ppm 이하, 1시간 평균 0.1ppm 이하. 먼지가 「좋음」인 맑은 날 목이 칼칼하다면 오존 쪽을 볼 차례입니다 — 오존은 햇빛이 강할수록 늘어나 먼지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앱이 보여 주는 등급은 다른 표입니다

앱과 포털이 쓰는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은 법령이 아니라 통합대기환경지수(CAI)의 등급입니다. 에어코리아가 공개한 구간은 이렇습니다.

등급지수PM-10PM-2.5
좋음0~500~300~15
보통51~10031~8016~35
나쁨101~25081~15036~75
매우나쁨251~500151~60076~500
단위 ㎍/㎥. 에어코리아 통합대기환경지수 안내.

초미세먼지는 두 표가 정확히 맞물립니다

초미세먼지 등급 구간과 법정 환경기준을 겹쳐 놓은 막대 그래프. 좋음의 상한 15가 연간 기준과 같고, 보통의 상한 35가 24시간 기준과 같으며, 나쁨은 36부터로 기준을 넘긴 구간
초미세먼지에서는 등급의 경계가 법정 기준과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우연이 아니라 그렇게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표를 겹쳐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직접 대조).

등급 경계법정 기준에서 같은 값
「좋음」의 위쪽 끝15㎍/㎥연간 평균 기준과 같음
「보통」의 위쪽 끝35㎍/㎥24시간 평균 기준과 같음
「나쁨」의 시작36㎍/㎥24시간 기준을 넘긴 첫 값
그래서 초미세먼지 「나쁨」은 곧 「오늘 법정 기준을 넘겼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가 더 나옵니다. 매일 「보통」의 위쪽 끝에서 지낸다고 가정하면 연평균이 35가 되고, 이는 연간 기준 15의 2.33배입니다(직접 계산). 「보통」이 이어지는 것만으로 연간 기준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연간 기준을 지키려면 사실상 「좋음」이 대부분이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어긋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나쁨 시작값과 24시간 법정 기준을 비교한 막대 그래프. 초미세먼지는 나쁨 시작 36이 기준 35를 넘지만, 미세먼지는 나쁨 시작 81이 기준 100보다 낮음
같은 「나쁨」인데 초미세먼지는 기준을 넘긴 상태, 미세먼지는 아직 기준 안입니다.
「나쁨」이 시작되는 값24시간 법정 기준관계
초미세먼지36㎍/㎥35㎍/㎥넘김
미세먼지81㎍/㎥100㎍/㎥19㎍/㎥ 남음
미세먼지는 「나쁨」 구간(81~150) 한가운데에서 법정 기준선을 지납니다. 연간 기준 50도 「보통」(31~80) 안쪽에 있습니다(직접 대조).

읽는 법이 갈립니다.

  •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면 그날은 이미 법정 기준을 넘긴 날입니다. 등급을 그대로 믿어도 됩니다.
  • 미세먼지만 「나쁨」이면 아직 기준 안일 수 있습니다. 숫자를 봐야 합니다 — 85와 145는 같은 「나쁨」이지만 뜻이 다릅니다.

바깥 운동을 미루기로 했다면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대체할 수 있고, 창을 닫고 지내는 날이 이어질 때의 실내 습도는 곰팡이와 습도 관리 쪽 이야기입니다.

둘 중 무엇을 봐야 하나

법이 붙인 정의부터가 다릅니다. PM-10은 10㎛ 이하, PM-2.5는 2.5㎛ 이하(시행령 별표 1 비고). PM-2.5는 PM-10 안에 포함된 더 작은 알갱이입니다. 두 값이 따로 발표되는 이유는 크기가 갈리는 지점에서 몸에 닿는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
정의입자 크기 10㎛ 이하입자 크기 2.5㎛ 이하
연간 기준50㎍/㎥15㎍/㎥
24시간 기준100㎍/㎥35㎍/㎥
기준의 엄격함연간 기준이 PM-10의 3분의 1
같은 법령 표 안에서 초미세먼지 쪽 기준이 훨씬 낮게 잡혀 있습니다. 하나만 본다면 초미세먼지입니다.

KF80과 KF94는 같은 시험을 통과한 게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보건용 마스크 등급 기준입니다. 숫자만 보면 80과 94의 차이 같지만, 시험에 쓰는 입자 크기가 다릅니다.

등급시험 입자 크기차단
KF80평균 0.6㎛80% 이상
KF94평균 0.4㎛94% 이상
KF99평균 0.4㎛99% 이상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 의약외품 안전사용정보. KF80만 0.6㎛로 시험합니다.

초미세먼지가 2.5㎛ 이하로 정의된다는 것을 앞에서 봤습니다. 시험 입자 0.4㎛와 0.6㎛는 그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 어느 등급이든 초미세먼지 크기대 자체는 시험 범위 안에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등급 차이는 「거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촘촘하냐」입니다.

자주 묻는 것

「보통」인데 목이 아픕니다

먼지 등급은 먼지만 말합니다. 같은 환경기준 표에 오존(8시간 0.06ppm)이산화질소가 따로 있고, 통합대기환경지수는 여러 항목을 묶어 가장 나쁜 항목 위주로 표시됩니다. 먼지가 「좋음」이어도 다른 항목이 올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내는 괜찮은가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은 실외 대기의 기준입니다. 실내는 다른 법(실내공기질 관리법)이 따로 다루고, 이 글에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연간 기준은 누가 지키는 건가요

환경기준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지하도록 노력할 목표로 세워진 값입니다. 개인에게 벌칙이 붙는 규제 기준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이 수준이면 문제가 없다고 보는 선」이 어디인지를 알려 주는 자로는 쓸 수 있습니다.

같은 날인데 앱마다 숫자가 다릅니다

측정소 위치와 시간 단위(실시간 / 시간평균 / 24시간평균)가 다르면 값이 달라집니다. 등급만 보고 판단하기 전에 어느 측정소의 몇 시 값인지를 함께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근거로 삼은 자료

  • 법령 원문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제2조와 별표 1(개정 2025. 10. 1.). PM-10 50/100, PM-2.5 15/35, 오존 0.06/0.1ppm과 입자 크기 정의가 전부 여기서 나옵니다.
  • 기관 안내에어코리아 통합대기환경지수(CAI). 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의 지수와 농도 구간의 출처입니다.
  • 기관 안내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의약외품 안전사용정보. KF80/KF94/KF99의 시험 입자 크기와 차단율의 출처입니다.
  • 우리 대조와 계산 — 등급 경계와 법정 기준을 겹쳐 본 것, 「보통」 상한 35가 연간 기준 15의 2.33배라는 값, 미세먼지 「나쁨」 시작값과 기준 사이의 19㎍/㎥ 여유는 위 두 표를 대조해 직접 계산한 것입니다.

더 확인할 곳

  •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와의 비교 —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WHO 대기질 가이드라인 수치를 읽을 수 있는 원문에서 확정하지 못해 이 글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필요하면 WHO 가이드라인 페이지에서 원문을 직접 받아 보세요. 다른 곳에서 인용된 숫자를 그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 우리 동네의 지금 값 — 에어코리아에서 측정소를 골라 보세요. 이 글은 기준과 등급을 읽는 법만 다룹니다. 실시간 농도는 측정소·시간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실내 공기질 기준은 다른 법입니다. 이 글의 값은 전부 실외 대기 기준이고, 실내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환경기준 수치와 입자 크기 정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별표 1에서, 등급 구간은 에어코리아에서, 마스크 등급은 식약처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두 표를 겹쳐 본 대조와 2.33배·19㎍/㎥ 같은 값은 우리가 계산한 것이라 그렇게 표시했습니다. 건강에 관한 판단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이어진다면 응급실과 병원 고르는 법을 함께 보세요. 겨울철 실내 환기와 난방을 같이 생각한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 기준이, 마스크를 오래 쓰는 계절의 피부·눈 관리라면 눈 피로 줄이기가 이어집니다.